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8/29
비 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음악부터 드리죠 길가 창문에서 우리를 내려보지 마라. 길가 창문에서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우리를 불쌍한 듯 내려보지 마라. 우리의 마지막을 네게 허락한 적이 없다. 너처럼 잘난 부모님을 못 만난 탓에, 너처럼 사기와 조작에 능숙한 가족들이 없어 밀리고 밀려,  너희들이 말한 누추한 반지하에 살았다. 평생을 반지하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밝은 햇살에 눈을 뜨고  마음 편히 창문을 열고 자고 싶었다. 내 아이만큼은 넓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왜 대피를 못 했냐고 우리에게 묻지 마라. 손바닥에 왕자를 썼던 네게 물어라. 왜 대피 시키지 못했는지, 손바닥에 왕자를 썼던 네게 물어라. 왜 대피 시키지 못했는지,  왜 우리가 죽어야 했는지를 말이다. 우르르 몰려와 사진 찍지 마라. 그 퇴근 길에 반지하에 갇힌 우리를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냐? 이제와 반지하 창문을 내려보는  너의 위선과 천박함이 역겹다. 우린 결국 차디찬 몸으로 평생 벗어나고 싶...
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2/08/29
월요일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생활/사건사고+3
이건 우리 동네 비오는 하늘이예요
어제까지 그리도 맑더니 참으로 우중충하네요~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모두들 원하는 것에 닿기를..
영적으로 충만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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