젼젼
젼젼 · 조용하지만 다정한사람
2021/11/09
불편한 청첩장
저는 지난 1월,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혼란스럽던 그 시점에 결혼을 했어요. 결혼식장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정말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청첩장을 보내게 되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로인해 서운한 사람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건너건너 제 결혼소식을 접하게 된 이전직장 동료가 그 중 한명이었어요.  말 그대로 이전 직장 동료이고, 저는 괜히 옛 동료에게까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인데 되려 본인에게 소식을 알리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말해주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동료는 너무 축하한다며, 결혼식에 꼭 참석하겠노라 말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동료는 결혼식에 오질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이 친구가 본인도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청첩장을 보내왔어요. 좋은 마음만 가득담아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고 싶은데, 청첩장을 보내면서 이 친구가 나에게 바라는게 무엇일까를 계산하고 있는 제 자신이  조금 씁쓸해...
서
서강빈 · 열심히 사는 아재
2021/11/10
답글: 불편한 청첩장
생활/사건사고+2
이게  뒤에 돈이 들어가는 건  계산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걸 잘못 되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죠. 투자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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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서강빈
열심히 사는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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