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9
당당하고 고집스럽게 산 거 갔지만 눈치보고 살았다.
어릴 땐 엄마 눈치, 크면서 선생님 눈치, 어른이 되고서도 어른들 눈치를 살피는게 익숙한 정작 그런 나를 나만 눈치 못채고 있었다.
27년 옷쟁이 시절, 매장에서 보낸 시간들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두배 아니 그 이상이었다.
일인오역을 어찌했나 싶다. 생각만해도 토해내고 싶은 순간들이 매장을 접은 후에도 한동안 징그럽게 따라다녔다. 사라진 그 집요함이 오늘 짜안!~하고 나타났다. 남편의 암 선고와 함께 접은 옷 매장, 벌써 6년이 지났다. 이제 살만 해진 남편의 항암일기도 드문드문 써 진다.
남편의 눈치는 그런 내가 문득 고마운가 보다. 늘 당당하던 그 모습이 간데없고 비틀거리는 걸음만 남아있다. 노랫가사처럼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어쩔 줄 모르겠다. '...
@토마토튀김 글은 글에서 나옴을 실감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왔던(?) 눈치가 꼭 꽃이 되어 삶에 흩날리기를 바랍니다. ^^
@토마토튀김 글은 글에서 나옴을 실감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왔던(?) 눈치가 꼭 꽃이 되어 삶에 흩날리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