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어쩌다가 무종교 국가가 되었을까?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4/08/05
한국을 '무종교 국가'라고 말하는 데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종교 인구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면, 무종교 인구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무종교인이 주류인 사회로 분류할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무종교 국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 종교 인구 감소에 관해서 이곳에서 많이 다뤘습니다만("20대는 과연 비종교적일까?", "20대 탈제도종교화를 보여주는 데이터"), 이 문제(무종교인 다수)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 계기는 '슈카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에 무종교인의 증가 현상을 다루는 컨텐츠를 보아서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ajaPrPc_o0
해당 콘텐츠에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자료, Ipsos 2023년 주요 26개국 종교 조사 자료, CEOWORLD magazine의 148개국 종교성 조사 자료, Pew Research Center 보고서 등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체로 종교성이 낮고, 종교 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옵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 한국, 베트남, 홍콩에서 가장 일반적인 종교는 '종교 없음'이라고 합니다. 조사 기관과 방식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도 '종교 없음'이 대다수인 나라로 조사되기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관련 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종교학자 아마 토시마로(阿満利麿)의 『日本人はなぜ無宗教なのか』(1996)[일본인은 왜 무종교일까?]라는 책이 그것입니다. 국내에는 『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할까』(2000)로 번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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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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