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별로일 때 글을 쓰지 않는 이유

백승권
백승권 인증된 계정 · Writer & Copywriter
2023/10/08


기분이 별로일 때 글을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던 것 같다. 몇 번 정도 문장으로 옮겼던 것 같은데 언제 어떤 글이었는지 굳이 찾지 않았다. 기분이 별로일 때 글을 쓰지 않는 이유를 최신 버전으로 다시 설명하자면 기분이 별로였던 시간을 굳이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 않고, 추후 우연히 읽었을 때 혹여나 그때의 별로였던 기분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으며 기분이 별로일 때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분이 별로일 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강렬하다. 글로 남길만한 감정이 돌출하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건 결코 부정적인 면이 아니다. 기분이 별로여서 남긴 글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기분이 별로였던 시간이 많았다고 확인하게 될 텐데 그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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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writer. Auth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너의 시체라도 발견했으면 좋겠어』,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sk0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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