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대한 약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공식 포스터
글 쓰려고 하면서 알았는데, 할 이야기가 포스터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라고 할 것이 있는가 싶긴 하다.
한 명을 구할 것인가, 모두를 구할 것인가라는 주제는 미국 수퍼히어로 영화의 단골 주제다.
수퍼히어로 영화에서 주로 이런 선택에 놓이게 되는 것은 물론 보통의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엄청난 선택지가 주어질 상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마이클 센델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진 트롤리 딜레마와 본질적으로 같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플레이스 스틸 샷. 기관사는 한 사람을 칠 것인지, 여러 사람을 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내가 영화를 본 기억으로는 이 주제를 처음 봤던 건 슈퍼맨(1978)이었다.
슈퍼맨(1978) 스틸 샷
미사일을 막는 선택지와 애인을 구하는 선택지 사이에 놓인 슈퍼맨은 결국 다수를 구하는 선택을 하는데, 이에 따라 애인은 죽음을 맞이한다. 물론 슈퍼맨에게는 이 선택지를 되돌릴 수퍼파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