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5/11
마늘쫑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어디 내다 파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싱싱한 마늘쫑과 상추가 가지런히 담긴 택배 상자를 보니 넘치는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연세가 많으시니 이제 좀 쉬셨으면 하는 자식들의 마음과는 달리 농사일을 놓지 않는 부모님을 바라보는 똑순이님의 마음을 알 듯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고집을 피우시다 올해부터는 농사를 못 짓게 되었습니다. 밭이 도시 개발 구역에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이제 늙으신 아버지 혼자 농사일을 하며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니 우리 형제들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과수원의 할 일이 태산인 시기였던 지금 하시던 일이 없어지니 좀이 쑤셔 보이셨습니다. 엄마와 그동안 자주 가 보지 못했던 외삼촌 댁, 이모 댁에 놀러도 가시고 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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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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