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깎아내릴까? : 타인을 깎아내리는 심리에 대한 다각적 고찰]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5/11
얼마 전, 신기한 기사를 보았다. 
코우노 켄토라는 27살의 일본인이 평생 단 하나의 시험도 붙기 어렵다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해서 '공부의 신'이라는 내용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 최고의 명문대 동경대 의대 4학년 시절에 주변에서 네가 사법고시를 붙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 친구들에게 자극받아 사법고시를 합격했다고 한다. 그것도 사법고시를 최연소로 합격했으니 단순히 턱걸이 합격하는 수준이 아닌 압도적인 합격이었다.

2022년에는 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렇게 엄청나게 어려운 시험에 말 그대로 '모조리' 합격한 그는 공부의 신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내용을 한 소셜미디어에서 보게 되었는데, 나는 그 신기한 사람보다도 더욱 신기한 댓글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얘는 지금 뭐한대요?'
'결국 유튜버네요'
'그런 시험 합격까지만 하는 프로 합격러네요'

물론 코우노 켄토가 직접 볼 수 있을리 없지만, 저렇게 어려운 시험을 게다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합격한 사람에게 비아냥 대는 댓글이 상당수였다. 

아니,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이룩한 사람을 그렇게 깎아내리면 마치 자신이 그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고 착각이라도 하는 걸까?
.
그래 그 사람이 그 자격을 따서 그 자격과 직접 연관된 일을 하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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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전력을 다 해 해낸 일을 벗어나 다른 것에 도전한 적이 없나? 아니 설령 그게 과거에 했던 일을 이용하는 것이라 할 지언정 그게 무슨 잘못이라고, 마치 그 사람이 날 보며 비웃어 주세요 라고 하는 사람도 아닌데 조소의 이야기를 날리는가? 그래서 본인은 인생의 전력을 다 한 그 일들을 얼마나 자신의 인생에 잘 활용하고 있기에?
.
아니, 전력을 다 한 일이 있기는 한건가?
.
참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근처에도 못가는 사람들이 반짝이는 사람을 까내리는건 만국 공통 동서고금 남여노소 똑같은가보다.
그렇게 조소를 보내는 본인의 삶은 어떠시길래. 대체 얼마나 대단...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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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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