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어싱'이 유행하게 된 3가지 이유
2023/10/19
어싱(Earthing)에 대해 아시나요?
지구를 뜻하는 earth에서 유래된 '어싱'은 맨발 걷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마 평소에 등산을 하던 분들은 어싱이란 단어는 몰랐어도 '어싱'에 대해 아셨을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등산을 하다 보면, 산을 맨발로 오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일부 사람에 한정되었던 '어싱'이 지금 핫한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어싱'에 대한 언급량이 2023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색량에 대해 알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봐도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싱'이 이렇게까지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등산 트렌드의 여파.
2020년에 등장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고립되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 평생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실외에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이 '골프', '테니스' 그리고 '등산'이었습니다.
실제로 썸트렌드에 따르면 등산에 대한 언급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만 따로 비교하면 2019년 대비 무려 약 4배가 증가했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등산을 할 때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 '어싱'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등산을 할 때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 '어싱'이었습니다...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굿데이
아하! 부모님께서 이미 하시고 계셨다니!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퍼진거는 맞는거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유영진
오 그렇군요! 제가 산을 다니면서 맨발로 걷는 분들을 보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다 산 길이 반듯반듯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무조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인프라적으로 제약사항이 많을 수 밖에 없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재경
장소의 문제..! 그래서 아직까지 수가 적은 것이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썸트렌드 서비스, 제가 굉장히 애용하고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혹시 어떻게 써볼 수 있는 상황이 되시면 활용 추천드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2년 전부터 맨발걷기를 왕성하게 하시면서 주변 분들에게 전파하고 다니셨어요. 그때만 해도 맨발걷기하는 분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는게 이런 거였군요!
아래 댓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만 저는 맨발걷기가 우리나라에서 장기적으로 유행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땅은 맨발로 못 걸을 땅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이고 양지바른 평원은 극히 드물어서, 목제데크 없다는 둘레길도 자세히 보면 얇은 흙 아래로 날카롭게 톱니처럼 깎인 돌들이 박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걸 군대에서 각개전투 훈련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등산화로 밟으면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지만, 현대인의 연약한 맨발로는 건강은커녕 파상풍을 걱정해야 할 정도겠네요.
이런 류의 유행들을 보다 보면 저기 북유럽이나 아일랜드 쪽 사람들이 즐기던 문화를 냅다 수입해 와서 트렌디하다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의 트래킹 로드를 가만히 보면 정말 폭신폭신하고 기름진 흑갈색 흙으로 두텁게 덮여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런 곳이라면 한국인들도 알아서 신발 벗고 걷고 싶어질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둘레길 만든다면 무조건 목제데크부터 덮고 시작하는 건, 한국인들이 맨발의 감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 한반도라는 땅덩어리가 목제데크가 없으면 안 되는 땅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문보다 썸트렌드 라는 서비스가 더 눈길이 가는 데이터 덕후가 지나갑니다..
물론 본문도 잘 봤습니다. 이 어싱 트렌드를 저는 제일 먼저 접한 게 왕릉 맨발 걷기였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09451.html 사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잘 정비된 등산로나 산책로가 아니라면 쓰레기 등에 발을 다칠 위험도 크니까요.
본문보다 썸트렌드 라는 서비스가 더 눈길이 가는 데이터 덕후가 지나갑니다..
물론 본문도 잘 봤습니다. 이 어싱 트렌드를 저는 제일 먼저 접한 게 왕릉 맨발 걷기였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09451.html 사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잘 정비된 등산로나 산책로가 아니라면 쓰레기 등에 발을 다칠 위험도 크니까요.
@유영진
오 그렇군요! 제가 산을 다니면서 맨발로 걷는 분들을 보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다 산 길이 반듯반듯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무조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인프라적으로 제약사항이 많을 수 밖에 없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재경
장소의 문제..! 그래서 아직까지 수가 적은 것이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썸트렌드 서비스, 제가 굉장히 애용하고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혹시 어떻게 써볼 수 있는 상황이 되시면 활용 추천드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2년 전부터 맨발걷기를 왕성하게 하시면서 주변 분들에게 전파하고 다니셨어요. 그때만 해도 맨발걷기하는 분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는게 이런 거였군요!
아래 댓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만 저는 맨발걷기가 우리나라에서 장기적으로 유행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땅은 맨발로 못 걸을 땅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이고 양지바른 평원은 극히 드물어서, 목제데크 없다는 둘레길도 자세히 보면 얇은 흙 아래로 날카롭게 톱니처럼 깎인 돌들이 박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걸 군대에서 각개전투 훈련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등산화로 밟으면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지만, 현대인의 연약한 맨발로는 건강은커녕 파상풍을 걱정해야 할 정도겠네요.
이런 류의 유행들을 보다 보면 저기 북유럽이나 아일랜드 쪽 사람들이 즐기던 문화를 냅다 수입해 와서 트렌디하다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의 트래킹 로드를 가만히 보면 정말 폭신폭신하고 기름진 흑갈색 흙으로 두텁게 덮여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런 곳이라면 한국인들도 알아서 신발 벗고 걷고 싶어질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둘레길 만든다면 무조건 목제데크부터 덮고 시작하는 건, 한국인들이 맨발의 감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 한반도라는 땅덩어리가 목제데크가 없으면 안 되는 땅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