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휑~찬바람이 지나가네요.
2023/02/23
얼마전 잊고 있던 이름으로 카톡이 왔다. 카사에는 아기가 방긋 웃고 있었다.
00이?
어머, 얘가 나한테 카톡을.
직감적으로 썩 반갑지 않았다. 카톡을 확인했다.
00이?
어머, 얘가 나한테 카톡을.
직감적으로 썩 반갑지 않았다. 카톡을 확인했다.
[이모 안녕하세요 잘지내세요~?
제가 어쩌다보니 일찍 아기엄마가 됬네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많이 힘들어서요.... 혹시 실례지만 제가 도움받을수 있을까해서요... 어디누구한테 도움요청 드리기도 어렵고 연락처 있으셔서 혹시나 해서 남겨봐요...
남편이랑은 사이가 많이 틀어져서 연락을 안하고있는 상태이구요... 시부모님께 연락도 못드리고 있어요... 밥이라도 잘먹고싶은데 여유가 없어요... 염치 없지만 부탁드려볼게요...]
톡을 확인하고 나는 카사를 확대해봤다. 아기가 00이를 꼭 닮았다.
카사에는 98이라는 숫자가 써 있었다.
아마도 아기 백일이 곧 다가온다는 의미인 것 같았다.
가슴이 한동안 울렁거렸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을 때 내가 있던 기관에서 00이는 중학교 3학년 2학기때 입소했다.
이듬해 고등학교가 배정되었다. 00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약해보였다. 생활도 모범적이었다.
별다른 문제도 없어 보였다. 다른 아이들의 원가정에는
편부나 편모, 혹은 조부모나 형제자매 등이 한, 둘 있었지만 00이는
아무도 없었다. 보육원을 통해 이쪽으로 연계된 경우였고
보호관찰대상으로 한동안 교육을 받으러 가거나 확인차
기관으로 사람이 점검하러 오...
톡을 확인하고 나는 카사를 확대해봤다. 아기가 00이를 꼭 닮았다.
카사에는 98이라는 숫자가 써 있었다.
아마도 아기 백일이 곧 다가온다는 의미인 것 같았다.
가슴이 한동안 울렁거렸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을 때 내가 있던 기관에서 00이는 중학교 3학년 2학기때 입소했다.
이듬해 고등학교가 배정되었다. 00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약해보였다. 생활도 모범적이었다.
별다른 문제도 없어 보였다. 다른 아이들의 원가정에는
편부나 편모, 혹은 조부모나 형제자매 등이 한, 둘 있었지만 00이는
아무도 없었다. 보육원을 통해 이쪽으로 연계된 경우였고
보호관찰대상으로 한동안 교육을 받으러 가거나 확인차
기관으로 사람이 점검하러 오...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을 것 같아요. 좋은 마음으로 도와줬는데 또 바로 부탁을 하다니.. 호구가 된 것 같은
마음에 씁쓸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을 것 같네요.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의 호의가 호구가 되어버린....참 많은 고민들의 끝에서. 그리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의 결과가 이리 돌아온다면 정말 씁쓸할 것만 같습니다. 아직 어리니, 혹은 너무 힘드니....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려 한다 해도. 마음을 써 준 사람에게 있어선 하나의 상처가 될 터인데요....살구꽃님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ㅠㅠ
00이가 안쓰럽다가 마지막엔 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살구꽃님을 너무 의지해서 그랬을까요? ㅠㅠ
찬바람을 다시 물리고 따순 공기로 채우시길 바라요ㅠ
한번 까지는 괜찮았는데 또 다시 그러면 좀~~ㅠ
휑~하네요
이럴때 무슨말로 답하는지 챗GPT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아마도
살구꽃님의 마음에 옷 입혀주고 싶다는 답^?^..
휑~하네요
이럴때 무슨말로 답하는지 챗GPT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아마도
살구꽃님의 마음에 옷 입혀주고 싶다는 답^?^..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을 것 같아요. 좋은 마음으로 도와줬는데 또 바로 부탁을 하다니.. 호구가 된 것 같은
마음에 씁쓸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을 것 같네요.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의 호의가 호구가 되어버린....참 많은 고민들의 끝에서. 그리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의 결과가 이리 돌아온다면 정말 씁쓸할 것만 같습니다. 아직 어리니, 혹은 너무 힘드니....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려 한다 해도. 마음을 써 준 사람에게 있어선 하나의 상처가 될 터인데요....살구꽃님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ㅠㅠ
00이가 안쓰럽다가 마지막엔 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살구꽃님을 너무 의지해서 그랬을까요? ㅠㅠ
찬바람을 다시 물리고 따순 공기로 채우시길 바라요ㅠ
한번 까지는 괜찮았는데 또 다시 그러면 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