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독신] Ne Quid Nimis II: 데이비드 호킨스의 경우

darmacoma
darmacoma · 목사. 작가. 아빠.
2024/10/07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리스도교 교양 De christiana doctrina』에서 내놓은 금언 ‘Ne quid nimis’는 엄 밀하게 말해 성경적이지도, 신앙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지나치게 하지 마라((do) nothing in excess)’는 메시지는 때에 따라서 성경 구절 자체보다 현실적으로 유용하다. 성경이라는 대전제에 따르는 부가적인 소전제들이 그리스도교 문화의 콘텐츠라 한다면 ‘Ne quid nimis’는 하나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비그리스도교 영성가 데이비드 호킨스(David Hawkins, 1927-2012)에 접근함에 있어 그리스도교 콘텐츠인 ‘Ne quid nimis’는 유용한 단서를 던져준다. 데이비드 호킨스는 의식과 명상을 다루는 세속 영성가로서, 그가 제시하는 비전은, 본질적으로 이도교적이다.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삼위일체 신 이외의 ‘다른 신’을 좇는 방향성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데이비드 호킨스라는 영성가가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질 때 고개 돌릴 필요는 없겠다. 인간성을 알아가려는 그 어떤 행로도 그리스도교의 신과 무관하지 않으며 배울 게 있다.

호킨스의 대표작으로 회자되는 『치유와 회복 Heal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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