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06/08
전 ㅠ 전업주부인데도 어찌어찌 하다보면 2시에 밥, 그것도 간신히 먹게 되더라구요. 12시 칼밥 먹는게 보통일 아니더라구요.

어제는 자잘한 일 처리 때문에 바깥일 보다가 겨우 집에 와서, 2시 20분쯤 빵 한입 무는데...
아이가 계속 묽은 똥을 여러번 싸니 빨리 데려가라고 ㅠ 유치원에서 연달아 2번 연락이 왔어요.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저도 어제는 많이 아팠는데, 겨우 빵 한입 물었는데 ㅠ. 그래도 정신차렸죠.
설겆이하고 후딱 유치원가서 애 데리고 나와서 병원 갔어요. 둘이 진료보는데 ㅠ.

의사선생님이


"아고야. 이런! 엄마가 더 아프네. 목이 왜 이렇게 부으셨어."


하셔서 ㅠ
갑자기 울컥. 울뻔 했어요.

뭔지 알 수 없이 처량한 날이었어요
오늘도 잔일 처리하느라 바빴는데, 아프긴 한데 쪼금 덜 아파요. 6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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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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