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그 동안 육아 좀 해봤다

왕태일
왕태일 · 퇴근을 두 번 하는 사업가이자 아빠
2022/11/23

출산 그 후,

210일이 지났다.



오랜만에 조용한 밤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육아 에세이'를 써보겠다며 이리저리 기록을 했던
올 초가 떠올랐다. 그리고 세어보니 210일 전..
210일 전에 무슨 일이 있었지? OH,MY,GOD
이 세상에, 대한민국, 나와 아내 사이에 '딸' 단아가 태어났다. 그리고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본격 갓난아이와의 일상에 접어들면서 신나서 기록했던 '글'이 중단이 되었다. 그랬구나...


그동안 '나'는 마흔 살,

아빠의 일상을 보냈다.


결혼과 출산 나이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떠들어대지만 그래 봤자 30대 중반이다. 난 벌써 마흔이다. 우리 아내는..연상이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 딱 2년. 짧지만 고민 끝에 '아이를 갖기로 가족계획을 세웠다' 로또였을까. 우리는 계획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고, 바로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계획대로 10개월(꽉 채우고 +2일) 이 세상에 '딸' 단아가 태어났다. 그렇게 마흔 살의 '아빠'의 일상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종합해보면 요즘 흔히 말하는 '리추얼'과 비슷했다. 반복이다. 의식처럼 행해진다. 모든 일들이 아이에게 집중되었지만, 나와 아내의 일상은 '반복'이고, '습관'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더해지고, 곱해지면 '성장과 행복'의 배가 되어 돌아온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아이는 100일이 되어도, 200일이 되어도, 여전히 먹고, 싸고, 자고, 논다. 분유를 타야 하고, 설거지를 한다.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변활동을 하고, 하루 최소 10개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한다. 씻기고, 닦아주는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다. (잔다는 이야기..) 나의 딸은 보통 낮잠을 2번 정도 자는데 보통 30분에서 80분을 잔다. 그리고 2시간마다, 4시간마다,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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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독립 기구【우리는 왕조시대】 호랑이 기운으로 브랜드의 힘을 싣기 위해 투쟁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만듭니다. 동시에 9개월차 딸 단아와의 보통의 날들에 대한 경험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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