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
대학 졸업 후 첫발을 내디딘 사회생활,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의 기쁨도 잠시였다. 3교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밤낮이 뒤바뀐 생체 리듬에 적응하느라 한참이 걸렸다. 저질 체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였지만 그땐 젊음 하나로 버텼던 것 같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지나고 병동에 배치받아 일인 분의 몫을 해내는 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환자와 보호자의 눈에 풋내기 간호사의 모든 행동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더 이상 학생 간호사일 때처럼 책임소재에서 벗어나거나, 무한정 베푸는 관용은 없었다. 생명과 직결되는 현장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나 차별도 당연시되고, 관례처럼 용인되던 시절이었다.
고된 업무에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비슷한 처지가 힘이 되었다. 게 중에서도 같은 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던 A, 정형외과 병동의 B와 가장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근무가 맞는 날이면 일이 끝나고 함께 쇼핑도 하고, 나이트 근무 후 조조영화를 보기도 했던 피 끓는 청춘들이었다.
나중에 병원을 그만두고 나서도 한참 동안 인연을 이어갔다. 당시 남친(현 남편)이 족구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어 ...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지나고 병동에 배치받아 일인 분의 몫을 해내는 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환자와 보호자의 눈에 풋내기 간호사의 모든 행동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더 이상 학생 간호사일 때처럼 책임소재에서 벗어나거나, 무한정 베푸는 관용은 없었다. 생명과 직결되는 현장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나 차별도 당연시되고, 관례처럼 용인되던 시절이었다.
고된 업무에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비슷한 처지가 힘이 되었다. 게 중에서도 같은 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던 A, 정형외과 병동의 B와 가장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근무가 맞는 날이면 일이 끝나고 함께 쇼핑도 하고, 나이트 근무 후 조조영화를 보기도 했던 피 끓는 청춘들이었다.
나중에 병원을 그만두고 나서도 한참 동안 인연을 이어갔다. 당시 남친(현 남편)이 족구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어 ...
@빛무리 님 안녕하세요^^
그쵸? 꼭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지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꼭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 깊이 와닿습니다~^^
@JACK alooker @수지
월요일의 항해는 풍파 없이 순조롭기를 바랍니다^__^
수지 님의 항해는 늘 고요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 오늘 이 문장으로 버틸겁니다. 쌩유..
시간은 흘러서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았네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콩사탕나무 님도 늘 무탈한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님,, 월요일이 왔네요. 오늘도 바쁘실 예정인가요?
이미 출근하셔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겠네요.
이따가 점심, 건강하게 맛있는 걸로 드시고, 적당히 열심히 일 하시구 퇴근 잘 하시기 바라요..
힘내셔요. 홧팅 !!!
@콩사탕나무 님 친구가 참 안타깝네요.
아마도 좋은 것을 권하려는 친구의 그 마음을 악용해 돈버는 집단이 원망스럽네요.
@JACK alooker @수지
월요일의 항해는 풍파 없이 순조롭기를 바랍니다^__^
수지 님의 항해는 늘 고요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 오늘 이 문장으로 버틸겁니다. 쌩유..
시간은 흘러서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았네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콩사탕나무 님도 늘 무탈한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님,, 월요일이 왔네요. 오늘도 바쁘실 예정인가요?
이미 출근하셔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겠네요.
이따가 점심, 건강하게 맛있는 걸로 드시고, 적당히 열심히 일 하시구 퇴근 잘 하시기 바라요..
힘내셔요. 홧팅 !!!
꼭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 깊이 와닿습니다~^^
@콩사탕나무 님 친구가 참 안타깝네요.
아마도 좋은 것을 권하려는 친구의 그 마음을 악용해 돈버는 집단이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