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딴 세상...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4/30
어제 아는 지인이 가서 빌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사당에 갔다. 
어느 산에 있는 곳이었다. 
안개도 너무 많고 진짜 바로 앞도 안 보일 정도였다. 
바람도 엄청나게 많이 불었다. 
안개등 켜고 조심조심 산길을 올라갔다. 
마주 내려오는 차가 있어서 겨우 옆으로 붙여서 보내고 다시 올라갔다. 
안개로 바로 앞도 안 보였는데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마치 내 인생 같았다. 
산 정상에 도착해서 당주의 안내로 사당에 들어갔다. 
소원을 빌고 나오는데 신령(?)이 나를 시험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내려가면서도 안개가 너무 많아서 조심조심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오니 안개도 없고 날씨도 좋았다. 
잠시 이 세상이 아닌 곳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아는 지인 말로는 자신은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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