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빅맥쎄트님 큰 일이 있으시군요. 저도 17년도에 친정 근처로 이사한 날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어요. 이사라는 행운(왜 행운이냐 하면 그게 아니면 두분이 사시는 집에 토요일 오전엔 전화도 안했을 수도 있고 아버지는 엄마가 그냥 주무시는 줄 아셨을거라서요)으로 조기 발견해서 다행히 수술도 안하고 50여일 경만에 퇴원하셨습니다. 엄청나게 나이스한 케이스였음에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전과는 같지 않습니다.
그 두 달여간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직장과 아이 유치원이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 넘는 곳인 상태로 1달을 지내야 했고, 친정오빠는 같은 서울이긴 하나 1시간 거리에 살고, 아빠는 혼자선 이미 밥도 못 챙겨드셨거든요(중풍 환자). 7시에 일어나 아이밥을 먹이고, 아빠 아침과 점심을 차려둔 후 지옥...
그 두 달여간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직장과 아이 유치원이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 넘는 곳인 상태로 1달을 지내야 했고, 친정오빠는 같은 서울이긴 하나 1시간 거리에 살고, 아빠는 혼자선 이미 밥도 못 챙겨드셨거든요(중풍 환자). 7시에 일어나 아이밥을 먹이고, 아빠 아침과 점심을 차려둔 후 지옥...
감사합니다!!
양가 부모님, 4분 모두 '합체' 해서 다같이 8인 체제로 가는 건, 저만의 욕심이겠죠... !!
예전에는 저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한 번쯤 생각했었는데.
내 눈에 부모님들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조차 잘 안하고 그렇게될까봐.
응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옆으로 이사오길 정말 잘 했다. 드디어 딸 구실을 할 수 있구나. 결혼 후 15년 가량 가깝지 않은 곳에 사니 소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몸 가까운게 엄청 큰 효도임을 매일 실감합니다. 하루 한끼는 지금도 엄마집에 가서 항상 같이 먹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한 건강 체크 방법이더라구요. 그리고 불현듯 걸려오는 급박한 부름(잔신부름부터 진짜 큰 사고까지)에 1분 내에 갈 수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같은 빌라 옆 라인이거든요).
또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즐겁게 잘 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매니악님 감사합니다. 내가 아프면 큰일난다. 맞습니다. 어리버리 하고 체력도 부치는 가운데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정신차리고 마음 잡으려고 합니다.
외롭고, 두렵기도하고 막막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어떻게든 좋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합니다. 생각보다 빡세긴 하지만요.
형은 멀리 있어서 저에게 미안해하지만, 저는 오히려 감사하네요. 내가 물리적으로 좀 힘들 수는 있는데, 부모님을 더 케어할 수 있는게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봐야죠.
저도 자녀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은 있어야 나중에 서로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키우기는 미친듯이 힘들지만.. 지금도 내가 형이 필요한 것처럼, 내 자녀들도 서로 의지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양가 부모님, 4분 모두 '합체' 해서 다같이 8인 체제로 가는 건, 저만의 욕심이겠죠... !!
예전에는 저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한 번쯤 생각했었는데.
내 눈에 부모님들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조차 잘 안하고 그렇게될까봐.
응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옆으로 이사오길 정말 잘 했다. 드디어 딸 구실을 할 수 있구나. 결혼 후 15년 가량 가깝지 않은 곳에 사니 소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몸 가까운게 엄청 큰 효도임을 매일 실감합니다. 하루 한끼는 지금도 엄마집에 가서 항상 같이 먹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한 건강 체크 방법이더라구요. 그리고 불현듯 걸려오는 급박한 부름(잔신부름부터 진짜 큰 사고까지)에 1분 내에 갈 수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같은 빌라 옆 라인이거든요).
또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즐겁게 잘 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매니악님 감사합니다. 내가 아프면 큰일난다. 맞습니다. 어리버리 하고 체력도 부치는 가운데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정신차리고 마음 잡으려고 합니다.
외롭고, 두렵기도하고 막막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어떻게든 좋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합니다. 생각보다 빡세긴 하지만요.
형은 멀리 있어서 저에게 미안해하지만, 저는 오히려 감사하네요. 내가 물리적으로 좀 힘들 수는 있는데, 부모님을 더 케어할 수 있는게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봐야죠.
저도 자녀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은 있어야 나중에 서로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키우기는 미친듯이 힘들지만.. 지금도 내가 형이 필요한 것처럼, 내 자녀들도 서로 의지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힘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