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25


콩사탕나무님

한동안 콩사탕나무님을 생각 하느라 내려 읽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잘 견뎌내 줘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편분께도 

우리는 병원을 찾아 대기표를 쥐고 서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되요

나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거친 언사와 고 휘발성 욕과 고차원적인  코미디
사실에 근거한 독설과 그걸 비틀어 풍자해 잠시 뒤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되는 
엄마의 농담은 제가 입원에 있던 6 개월 동안 갈고 닦은 고급 기술이었어요

우린 전우처럼 서롤 알아요 

따스함을 알고 감사함을 아는 콩사탕나무님을 숭앙 합니다

현명해지시고 깊어지셨을 그렇게 되어가는 중인 콩사탕나무님 

뭐 그건 그거고 또 뭐 놀려 먹을 거 없나 행간을 들썩이며  글을 읽어봅니다 

그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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