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queer body를 지닌 queer people의 queer life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4/25
우리는 이상한(queer) 몸을 가지고 있다. '모든 몸은 아름답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는 말은 때때로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서 채택하는 선언이지만 각자가 가진 차이들을 쉽게 지우거나 고유한 삶의 방식들을 질문하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너무 뭉뚝하고 얄팍하다. 장애여성들은 정상성의 기준을 해제하고 사회의 규범에 도전하는 퀴어한 사람들이며 각기 다른 몸을 가지고 고유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퀴어함은 성수자들을 '이상하다'며 비하하는 말이었지만, 사회와 불화하는 그 이상함이 사회가 추구하는 정상성의 폭력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하는 정신이 되었다. 우리는 여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사회와 국가는 온전하지 못한 기능이나 스스로 구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고 배제하지만, 바로 거기에서 불구의 정치가 피어난다. 불구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불구의 정치를 통해서 단지 사회질서에 통합되기 위한 장애 극복을 거부한다고 선언한다. 이상한 몸은 불구의 정치를 위한 우리의 힘이다. 이런 우리의 퀴어함이 자랑스럽고, 퀴어한 존재들과 동료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 20-21P


나름 혼자서 4월 한 달을 장애, <어쩌면 이상한 몸>의 표현을 빌자면 queer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고민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시작은 이준석과 전장연의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일면 감사해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마침 4월에 장애인의 날이 있어서이기도 했지요. 물론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말이지요. 그 결과를 나름 정리해 봅니다.


제가 쓴 글들입니다. 이 글 포함 고작 6개. 정리하고 보니 부끄러울 정도로 적군요. 민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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