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 사회심리학 이론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2022/03/15
데이터팀의 사고실험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유사한 사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X, Y, Z라는 세 회사가 있습니다. 각 회사 영업사원들을 급여수준에 따라 줄세운 다음 5개 집단으로 나눕니다.
각 집단에는 전체 영업사원들의 1/5이 속합니다.
각 숫자는 각 집단이 받게 되는 실적급여의 총계가 영업팀 전체 인건비의 몇 %인지 나타냅니다.
<표 1> 은 실적급여 5분위 집단이 영업팀 전체 인건비의 몇 %를 가져가는지를 나타냅니다.
영업분야로 면접 합격한 세 회사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 단, <표 2> 는 5개 집단이 지난 분기에 올린 매출액의 전체 대비 기여비율을 % 단위로 나타냅니다. (세 회사의 집단별 매출액기여비율은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합니다.)

<표 1>
| 회사명 | 실적급여비율(%) |
| X사 | 20 - 20 - 20 - 20 - 20 |
| Y사 | 11 - 15 - 18 - 21 - 35 |
| Z사 | 1 - 5 - 11 - 21 - 62 |

<표 2>
| 분위별 | 매출액기여비율(%) |
| 1분위 | 1 |
| 2분위 | 5 |
| 3분위 | 11 |
| 4분위 | 21 |
| 5분위 | 62 |

분배적 정의에 있어서 여러 원칙들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으로 논의되는 두 가지는 바로 형평(equity)과 평등(equality)의 두 가지입니다. 데이터팀의 사고실험 결과는 이미 70년대부터 사회심리학계에서는 익숙한 내용입니다. 데이비드 메시크(D.M.Messick)라는 학자에 따르면, 다른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일차적으로 평등을 자원배분 의사결정의 휴리스틱으로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상황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서 논의한다면 "모두가 더 많은 평등을 원한다" 는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데이터팀의 경우에도, 무지의 베일을 활용했을 때 응답자들은 자원배분의 근거가 될 만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기에, 평등에 상당히 가까이 있는 불평등을 이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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