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에 비아그라가???

캐스퍼루시아
캐스퍼루시아 · 힐링 한가득
2022/03/04
약이 남아버렸다. 시중에 파는 작은 우유 200ml정도 남았다.
이번에 다행히 증상이 경미하게 넘어간 덕에 막둥이한테 먹이려고 지은 약이 고스란히 남은 것이다.

처치곤란이다. 3년전쯤이었나. 먹다 남게 된 약을 아무데나 버리면 환경오염이 된다는 말에 차곡차곡 잘 모아서 약국에 가져갔더랬다. 하!지!만! 약사의 그 찡그린 얼굴. 나를 흡사 잡상인 취급하는 그 눈빛을 아직도 난 잊지 못한다.

--여기 벽에 붙여 놓은 거 보이죠? 우리는 폐기약 안 받아요. (매정한 목소리)

--아.. 네.. 그럼 이건 어디다가 버려요? (바보같은 멀뚱멀뚱한 눈빛)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셔도 되요. 아니면 보건소에 ... (말끝을 흐리네...?? 뭔가가 있는데???)

분명 폐기약은 약국에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2
팔로워 1.1K
팔로잉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