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다녀와서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7/15
고향은 늘 갔지만 가면 선 자리에서 돌아오기가 바빴다. 길이 바뀌고 동네에 뭔가 들어서고 거기가 거기 같아도 갈 때마다 바뀌는데도 심지어 십 수년이 흐르자 골목골목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만큼 몰라보게 되었고 듣도보도 못 한 마을들이 텔레비전 여행 프로그램에 심심찮게 등장한지가 꽤 오래다. 그도 그럴것이 나서 고등학교까지 살았고 대학 졸업 후 3년 정도 살았으니 안다고 얼마나 알았을까 싶다. 그나마 엄마 있을 땐 며칠씩 머물러도 친구들 만나 노느라 시내 커피숍이나 전전했겠고 하니 고향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꽤 나이가 들면서 궁금해졌다는게 맞다.

나보다 더 일찍 대처로 나간 이모들은 더 고향을 모른다. 작년 여름에 식구들끼리 고향 바다에 몸을 한 번 담그고 오더니 그리 좋았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나도 마음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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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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