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 2. Gossip girl 블레어 출장 페디큐어가 한국인이라
2024/01/24
미드 속 한국에 대한 시선
오랜만에 가십걸을 보다 욱한 건에 대하여
가십 걸을 처음 본 건 아마도 2000년대 중반 쯤? 미드를 (다운없이) 볼 수 있던 어느 다음 카페였던 것 같다. 그 때는 해외 드라마를 합법적으로 스트리밍하는 곳이 없을 때였는데, 어렵사리 접한 gossip girl은 당시에는 꽤 파격적인 거였다. 미국 드라마라니 고상할 것 같았는 데, 심지어 상류층 이야기라는데. 찾아서 보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던 거지. 시즌6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말그대로 치정의 끝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보다가 지칠 정도의 극한 스토리다. 나도 보다 보다 이건 아니지않냐 싶어 하차했다가 몇 년 지난 뒤에 완주했으니까.
이후 OTT에서 볼 수 있게 된 뒤로는 라디오 듣듯 가끔 틀어 놓는다. 내용을 알고 있으니 흐름에 집중할 필요 없고 말맛 다른 배우들의 오디오 듣는 재미가 있어서다. 신경끄고 듣자면, 딕션좋은 블레어의 말은 유난히 잘 들린다. 그녀는 한국에도 아주 대단한 유행어를 남긴 애가 아닌가.
I'm the crazy bitch around here.
극 중 블레어의 명대사이자 가십걸 대표 대사다. 핵인싸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레나의 친구로서, 맘 잡고 살려는 친구를 괴롭히는 (한때 같이 놀던 질나쁜 친구) 조지나의 악행에 "부모님 소환"이라는 고등학생 다운(!) 잔인한 대처를 하며 새침하게 내뱉은 말로, 시즌 1 마지막회 대미를 장식...
오랜만에 가십걸을 보다 욱한 건에 대하여
가십 걸을 처음 본 건 아마도 2000년대 중반 쯤? 미드를 (다운없이) 볼 수 있던 어느 다음 카페였던 것 같다. 그 때는 해외 드라마를 합법적으로 스트리밍하는 곳이 없을 때였는데, 어렵사리 접한 gossip girl은 당시에는 꽤 파격적인 거였다. 미국 드라마라니 고상할 것 같았는 데, 심지어 상류층 이야기라는데. 찾아서 보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던 거지. 시즌6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말그대로 치정의 끝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보다가 지칠 정도의 극한 스토리다. 나도 보다 보다 이건 아니지않냐 싶어 하차했다가 몇 년 지난 뒤에 완주했으니까.
이후 OTT에서 볼 수 있게 된 뒤로는 라디오 듣듯 가끔 틀어 놓는다. 내용을 알고 있으니 흐름에 집중할 필요 없고 말맛 다른 배우들의 오디오 듣는 재미가 있어서다. 신경끄고 듣자면, 딕션좋은 블레어의 말은 유난히 잘 들린다. 그녀는 한국에도 아주 대단한 유행어를 남긴 애가 아닌가.
I'm the crazy bitch around here.
극 중 블레어의 명대사이자 가십걸 대표 대사다. 핵인싸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레나의 친구로서, 맘 잡고 살려는 친구를 괴롭히는 (한때 같이 놀던 질나쁜 친구) 조지나의 악행에 "부모님 소환"이라는 고등학생 다운(!) 잔인한 대처를 하며 새침하게 내뱉은 말로, 시즌 1 마지막회 대미를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