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방법을 찾는 사람으로 남기.
2022/12/30
[Jasmine Myra - Horizons 리뷰]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곤드와나 레이블의 매튜 핼솔이 재스민 마이라와 함께하게 된 것은 레이블 차원에서도 그렇고 연주자 자신에게도 반길만한 만남이었다. 데뷔 앨범 [Horizons]에서 재스민 마이라는 현악과 전자악기, 하프 등 다양한 악기 구성을 통해 연주자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리로 구체화시켰다. 그에게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케니 휠러의 광활하고 여백 있는 소리의 흔적이 남아있고, 올라퍼 아르날즈의 차분함이 묻어있다. 아마 매튜 핼솔이 그의 음악에서 발견한 것도 음악적인 기술과 나란히 놓인 독자적인 정서였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기간에 마이라가 겪은 정서적, 물리적 어려움은 그가 연주로 이야기할 수 있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연주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관객에게 ...
<월간 재즈피플> 필자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재즈가 가진 즉흥의 가능성과 경계 위 음악 세계를 부연하고 있습니다.
종종 영화를 만들고 자주 사진을 찍습니다. 재즈를 포함한 여러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