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0/20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세가 월 9천 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지인의 말을 들으니 괜히 배가 아픈 느낌이 들었다. 우리 집과 같은 단독주택에 사는 지인이다. 하지만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지붕 위의 시커멓고 거대한 구조물과 마주하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다소 흉물스럽다고까지 여겨졌다. 땅이 넓으면 상관없겠지만 코딱지만 한 우리 집에 패널을 설치할 곳이라곤 지붕 위밖에 없다. 단지라는 특성상, 옆집의 경관에 커다란 방해가 되기도 한다.

건조기, 식기 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어마어마하다. 적지 않은 전기세 부담을 덜어보려 했지만,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가을 하늘 ⓒ콩사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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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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