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빛의 깊이 만큼 나는 새
2024/02/19
어둠에 빛의 깊이 만큼 나는 새
김영우
보는 것이 새라고, 잘 본다는
것은, 모든 상황 속에 솟은,
내 몸의, 위치라고, 야경의
객기가, 떨어질 날개짓,
날개짓 연습이었다.
비 온 뒤에 갖 젖은, 도로,
축축하게 젖은, 도로
보기 드물어, 타겟을
정하지 않고, 겨냥을
기억에 묻은 채,
여기서, 자동차 까지
거리가, 내 빛의 지옥 만큼
깊고 먼 것이 같은,
빛의 깊이가, 발끝까지
닿았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보면, 된다. 저 자동차가,
나를 본다고, 저 자동차가,
저 각도로 나를 본다고 해서,
자동차가 똑같이, 나처럼
나를 직관 할 수 없다.
는, 이 평행인, 결핍감.
영혼의 색이, 붉고
길다면, 교만해지는,
기역과 니은.
단언컨대,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알 수 없어도,
발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