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2] 5.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갑니다 : 예비초등생의 예비소집일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1/06
목요일에 예비 초등생인 유치원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예비소집일에는 뭘하는건지 모르고, 출력해놓은 취학통지서를 들고 용감하게 학교에 갔다.
엄마탄생 열다섯 번째 이야기 :




1980년에 국민학교를 입학했던 엄마와
2024년에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딸
"앞으로 오세요." 네분의 선생님들이 두팔 벌려 환영해주셨다. 아이는 씩씩하게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갔다. ⓒ청자몽

늦게 낳은 귀한 아이 덕분에, 2024년에 초등학교를 구경하게 되었다.


  1. PC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취학통지서를 작성한 다음 [등록] 버튼을 꾹 눌러서 제출하고 출력했다. 
  2. 출력한 '취학통지서'를 들고 예비소집일(1월 4일~5일)에 해당 초등학교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된다.

고 했다. 일단 여기까지가 예비 초등생의 입학 전 준비였다. 


44년전인 1980년에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닌 나는, 당췌 21세기인 2024년에 초등학교를 상상할 수가 없었다. 시스템도 하나도 모르겠고.. 나야말로 모든게 처음이었다. 리셋이 됐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새로 시작되었다고 해야할까? 




step1. 
온라인 취학통지서 제출

12월초 '온라인 취학통지서를 제출'하라는 문자를 남편에게 전달(모든 주요 문자는 '세대주'인 남편에게 간다)받고 낑낑대며 PC로 작성했다. 유치원 신청할 때도 그랬지만,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제출할 때도 핸드폰이 아닌 PC로 작성해야 했다.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도서관 가서 출력했다. 

도서관의 '디지털 라운지'의 쓸모를 알게 됐다. 돈을 내야했지만 근처에 출력센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디지털 라운지에 출력, 복사, 스캔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었다.

'취학통지서'와 같은 인증 문서는 딱 한번밖에 출력할 수 없다고 해서, pdf로 만든 다음 pdf파일을 출력했다. 취학통지서 만든 기념으로 파일을 만들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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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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