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의 액션 영화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4/04/29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소설가 구병모. 그의 작품 "파과"(뭉그러진 과일)가 창작뮤지컬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무대 위에 올려졌다. 예습을 위해 책을 읽고는 도대체 이걸 무대 위에 어떻게 올릴까 궁금했다.

  이지나 연출, 서정주 무술감독 등 커리어 탄탄한 제작진과 조각 역에 차지연, 구원영. 투우 역에 신성록, 김재욱, 노윤, 류/강박사 역에 최재웅, 박영수, 지현준, 어린 조각 역에 유주혜, 이재림. 그 외 앙상블들까지 걸출한 배우들이 뭉쳤다. 

  늙은 살인자와 그녀의 방역대상이었던 아버지를 가진, 한때는 소년이었으나 지금은 그녀와 같은 길을 걷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나 영화 "길복순"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무대 앞으로 초대한다. 

  65세의 나이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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