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엉킨 매듭을 푸는 방법!

김지엘 박사
김지엘 박사 · 인간관계, 소통, 사랑, 진정성 연구
2024/03/12
 
전문코치의 일!
픽사베이
"아빠! 나 목걸이 또 엉켰어. 풀어줘"
필요할 때에만 아빠를 부르는 큰 딸이다. 
엄마와 아빠는 쓰는 기능이 다른 거지. 이해한다. 
웬만한 일은 척척 알아서 해내는 아내를 둔 덕이랄까.
아이들은 별로 나를 찾지 않는다. 
돈 잘 버는 아내를 둔 덕에 돈 필요할 때조차 아이들은 엄마를 찾는다.
웬만한 일이 아니거나, 아내가 귀찮아하거나 혹은 못하는 몇 안 되는 일일 경우에
일이 나에게 넘어오는 암묵적 합의!
딸아이의 목걸이는 작년에 내가 선물해 준 것이다. 백화점에서 나름 신경 써가며 함께 Pick 했던!
큰 딸은 검소한 편이라고 아내가 늘 칭찬한다. 문구점에서 구입한 듯한 목걸이를 두어 가지 번갈아 가며 하고 다녔던 것 같다.
구리나 납 원재료의 목걸이를 하고 다니다가 목 주변 피부가 붉게 올라온 것을 보고 백화점에 데려가 사줬다.
안전 관련 항목은 또 아빠의 몫이 아니던가. 
목걸이를 해도 좋을 나이로 성장해 주어 고맙다. 무엇을 목에 걸면 어떠랴. 목걸이에는 별로 관심 없다. 
목걸이를 하고 웃는 큰 딸아이의 기쁨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백화점에서 연신 거울에 비춰보며 마음에 드는 듯 어떠냐고 묻던 아이와의 좋은 기억은 
파워 게이지가 높은 기억이다. 원래 사소한 일상이 특정 이벤트보다 힘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와의 즐거운 추억은 곧바로 풍요로운 삶으로 연결된다. 
이후 주머니에 넣어놨었는지, 구입 후 두어 번 목걸이 줄이 엉켰던 적이 있었다.
큰 딸은 매번 나를 찾았고, 나는 행복했다. 
고작 목걸이 줄 꼬인 거 풀어주는 건데도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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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성장의지'가 있는 개인과 조직을 만나 코칭으로 헌신합니다! Ph.D 코칭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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