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19. 세상의 모든 서사구조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11/19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다. 신화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그것은 기억력이 좋고 언변이 좋은 '구라쟁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때문에 신화는 세대를 너머 구전 되면서 이야기꾼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이 되었을 것이다. 이야기가 추가 되기도 하고 삭제 되기도 했을 것이고, 반응이 좋으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었겠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으면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수천년을 각색에 각색을 거쳐 재미로 생존한 것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가 된 것이다. 초고는 허접했지만, 수천년 동안 퇴고에 퇴고를 하면서 하나의 완성형 스토리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신화들이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조지프 캠벨이 알아낸 것이었다. 그것은 가장 대중적인 플롯의 발견이기도 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의 첫번째 수혜자는 조지 루카스였다. 조지 루카스는 SF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문제의 책을 책을 읽고 자신의 스토리를 영웅 서사에 입각해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조지프 캠벨에게 자문을 얻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스타워즈> 3부작이었다. 

미국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라 신화가 없다. 그런 미국 국민이 신화 스토리를 덧씌운 <스타워즈>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스타워즈>를 그들의 신화로 받아들이게까지 되었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영웅의 여정'을 스토리에 적용한 것은 조지 루카스의 기획은 대성공이었다. 

그 이후 많은 작가와 프로듀서들이 이 영웅의 여정 스토리를 작품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크리스토퍼 보글러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를 출간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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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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