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16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는 모양입니다.
시어머님이 돌아 시시기 몇 년 전에  남편이
" 어머니가 요새 왜 이렇게 말씀이 많아지셨나 몰라. 전화를 하면 꾾질 않으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어머님은 과묵하시고 어떤 경우에도 당신 감정을 내 비추시는 일이 없으셨고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시던 분이셨기에 그런 엄마의 변화가 상당히 생소했던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학창시절엔 너무 말이 없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일이 없던 친구가 요즘 와서는 어찌나 말을 많이 하는지 제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도 강해져서 모든 결정권은 그 친구가 쥐고 있는 느낌이구요. 
그래서 저는, 나도 그렇겠지. 남들이 보면...  싶어서 극도로 조심합니다.  입 안 열려구요.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3K
팔로워 818
팔로잉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