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ㅣ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
2023/12/21
영화를 사랑했던 소년은 어느덧 세월이 흘러 구닥다리 영화나 보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 으르신 " 이 되었다. 왕년에 이두 박근과 삼두 박근은 물론이요, 라텍스보다 신축성 강한 괄약근(아무리 굵어도 찢어지지 않아요)과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 아 ! 철근보다 강하시며 조선 선비의 줏대보다 꼿꼿하시었던 남근을 소유했던 근(육) 부자 소년 시절은 이제 한갓 사실무근에 지나지 않으리라. " 콜록콜록, 내가 왕년에 본 영화인데 말이야..... "
블로그에 최신 개봉작 이야기를 해도 볼까 말까 싶은데, 혈기왕성했던 20세기 시절에 본 구닥다리 영화 이야기만 주야장천 하니 괴짜라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하여, 오늘은 좋은 소식 하나. 최신 개봉작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문제는 그 영화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1967년에 연출한 << 졸업,1967 >> 이라는 데 있다. << 졸업 >> 은 올해 2023년에 내가 본 첫 번째 극장 나들이 영화'...
@홍지현 제가 콜린퍼스 팬이어서 당근 오편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매우 재미있게 봤죠..
@최서우 저도 첨엔 그냥 그랬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니 블렉코미디더라고요..ㅎㅎ
원래 막장이 재밌죠.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막장은 콜린퍼스가 나온 오만과 편견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혹시 보셨나요?
아..그러네요. 영화음악때문에 보긴했으나 그때는 영화재밌다 였는데 뭐가 재밌냐고 물었다면 분명 답을 못했을것이고 내용이 지금에사 다시보면 진짜 막장도 이런막장이 없는데 그땐 한치의 비판도 안일어났고(아니 비판할만큼 제대로 안본거임) 더스틴호프만 이 멋졌다는것 정도네요
@진영 보세요. 제가 장담합니다. 엄청 허벌나게 재미있어요. 걸작 중에서도 걸작입니다..
워낙 본 지 오래돼서... 마지막 장면만 선명히 생각나는군요. 도망치던 열정은 어디가고 멀뚱히 외면하고 있던게 생뚱맞게 느껴젔는데 그게, 엎질로진 물을 어떻게 주워담을까. 고민하느라 그랬군여. 하하
그 영화에 못잖게 주제곡도 대히트였죠. 음악이 더 생생히 떠오르는군요.
다시 한 번 봐야하나?
@진영 그런 이야기를 듣긴 들었습니다. 수입할 때 아무래도 검열에 걸리다 보니 촌수를 속이는 경우가 많았죠.. ㅎㅎㅎㅎ 이 영화 한번 보세요. 진짜 골 때리고 재미있습니다. 블랙코미디예요.
한국의 정서를 감안해서였나 그땐 숙모로 자막을 띄웠던 기억이 납니다. 원작은 엄마였단 설이 떠돌아 더 충격이었죠.
기억의 오류인가?
@홍지현 제가 콜린퍼스 팬이어서 당근 오편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매우 재미있게 봤죠..
@진영 그런 이야기를 듣긴 들었습니다. 수입할 때 아무래도 검열에 걸리다 보니 촌수를 속이는 경우가 많았죠.. ㅎㅎㅎㅎ 이 영화 한번 보세요. 진짜 골 때리고 재미있습니다. 블랙코미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