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새해(3월 2일)/ '온라인 글터'에 관하여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2/28
낼모레가 3월 2일이다. 특별할 일도 없는데, 무언가 새로이 시작될 것 같아 설렌다./ 얼마전에 글쓰기 플랫폼에 관한 글을 보고, '온라인 글터'에 관해 한번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새해가 다가온다.
곧 3월 2일

새학년이 시작된다.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사용할 것들을 샀다. 식판도 사고, 칫솔도 샀다. 이름 쓰고, 이름 스티커도 붙여줘야겠다. ⓒ청자몽

어제 밥할 때 라디오 DJ님이 하신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인에게는 1년에 새해가 3번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1월 1일 양력설, 두번째는 음력설, 그리고 세번째는 3월 2일.

3월 2일은 새로 시작되는 날이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이후까지 변함없이 3월 초입에 새학년이 시작됐다. 학교를 졸업하고, 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몸에 배인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삼일절이 지나면 의례히 무언가 새로이 시작될 것만 같다. 그래서 세번째 새해라 불리는 모양이다. 그래도 될 것 같다.

춥고 길게 느껴졌던 겨울 추위도, 3월 접어들면 누그러진다. 춥긴 추워도 2월 추위와 3월 추위는 결이 다르다. 일찍 핀 매화나, 깜짝 놀라게 돋아난 새싹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것도 3월이다. 이래저래 시작하는 마음이 든다. 

어느덧 2월의 마지막날이다.
곧 새학년이 시작된다. 걱정 반, 설레임 반. 반반이다. 나도 뭔가 좀더 정신을 차려야할 것 같다. 걷기라도 열심히 해봐야할까. 미뤄놓은 일을 용기내서 하나씩 해봐야겠다. 시작하는 마음, 준비하는 마음을 슬쩍 꺼내보게 된다. 3월이니까. 그러게 세번째 새해 맞구나.




'온라인 글터'에 관하여
예전 글터, 지나간 글터, 현재 몸 담고 있는 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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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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