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는 출판업계에 어떻게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는가?: 얼룩소가 바꾸고자 하는 출판업계의 선순환과 담대한 도전에 대하여 (2/2)]
2024/04/18
지난 번, 얼룩소의 출판 사업 도전이 어떻게 출판업계를 혁신할 수 있는지 그 첫번째 편을 적어 보았다. 정리해 보면 1. 파격적을 짦은 책 제작 기간, 2. 상상할 수 없는 저렴한 책 가격 을 이야기 했다. 전체 글이 궁금하신 분은 과거에 쓴 글을 읽어보시고 이 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이 정도 만으로는 출판 업계를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 하기엔 다소 모자란 감이 있다. 과연 나는 왜, 이 도전이 결국 출판 업계를 혁신하는 첫 번째 단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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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이라는 매체 포지셔닝이 주는 권위
얼룩소의 글은 사실 대부분 이미 얼룩소 플랫폼에 연재가 되어 있던 것들이다. 하지만 이 글들을 책으로 다시 엮어서 내는데도 사람들은 이 글이 다시 짜임새 있게 얽혀서 ‘책’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에 다시 금액을 지불할 수 있게 했다. 이건 글을 엮는 ‘편집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듯, 같은 글감을 가지고도 책으로 엮어내면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여전히 텍스트 위주로 ...
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