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3/25
저희 엄마도 6년전에 뇌경색이 왔었어요. 처음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하셨지만 6개월뒤에 재발한 병은 언어장애와 우측 편마비를 남겼네요. 그래도 연세가 많지 않아 회복도 빠르고 피나는 재활 치료 받으시고 일상생활은 다 하세요. 

하지만 병이 오기 전 워낙 인간관계가 넓고 활동양이 많으셨던 분이라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저 또한 가족 모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던 예전의 엄마를 놓아 주기까지 꽤 오래 걸렸어요.  
아직도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항상 아프고 후회가 밀려와요.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려도 다짐하고 있어요^^ 

엄마라는 단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말랑말랑 뭉클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ㅎㅎ
북매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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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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