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1
흔히 '비평가'나 '평론가'라고 하면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죠. 평가하고, 깎아내리고, 고상한 말로 쌍욕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 사실 그런데, 평론가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해당 매체나 형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제가 신뢰하는 분들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애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애정이냐, 작품을 진득하게 앉아서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애정. 소위 '젠더박스'글에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은 만화책도 아니고 애니메이션을 1.5배로 돌려봤다는 얘기였어요. 애정 없음을 자랑처럼 게시하고, 그걸 쿨해보이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이 '평가질' 하는 게 비평이나 평론이 아닙니다.
애정 없는 사람은, 결국 '내가 이렇게 많이 안다', '내가 이렇게 대단하다', '내가 친히...
그래서 애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애정이냐, 작품을 진득하게 앉아서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애정. 소위 '젠더박스'글에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은 만화책도 아니고 애니메이션을 1.5배로 돌려봤다는 얘기였어요. 애정 없음을 자랑처럼 게시하고, 그걸 쿨해보이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이 '평가질' 하는 게 비평이나 평론이 아닙니다.
애정 없는 사람은, 결국 '내가 이렇게 많이 안다', '내가 이렇게 대단하다', '내가 친히...
웹툰과 콘텐츠를 보고 글을 씁니다. 2017, 2019 만화평론공모전에서 수상했고, 웹툰 웹진 웹툰인사이트에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