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8/07



그럴 수 있지요.
아주 작은 것으로도 배신감을 느끼고
함께 있을 수가 없어서
무작정 집을 나서긴 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건
우리 남자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물론 여자들보다야 좀 나은 조건일 수는 있지만
그런 기분으로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면
그 후유증이 좀 오래가는데 걱정이네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어디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논 정도라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떤 일이든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하자고
다짐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평화를 되찾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겠다 싶은데
설마 아직도 화가 안 풀리신 건 아니지요?

그보다 더한 일들도 있고 심지어는
몹시 안 좋은 일에 휘말릴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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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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