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복귀 논란에 부쳐-진보 지식인들의 치부와 민낯
2023/0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은 시인의 아성은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았다. 당사자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도리어 역정을 냈고, 수많은 피해자 여성들의 고발이 모두 조작되고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모든 수단을 강구해 거짓 미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도 놓았다. 실제로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을 비롯해 미투에 나선 여성들에게 10억 원에 해당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걸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손해배상 소송은 다행스럽게도 고은 시인이 연달아 패소해 더 큰 망신을 사고 있는 중이다.
고은 시인의 성채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그를 보좌하는 진보 남성 지식인이 끊임없이 충성 경쟁을 펼치고, 우리 사회의 진보 담론을 주도하는 문화계 인사들이 그를 결사 옹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투가 불거졌을 때도, 백낙청으로 대표되는 창비 그룹 수뇌와 1980년대부터 문학계를 이끌어오던 문단 권력들은 고은 시인이야말로 우리 문학계의 보배이자 거목이라며 그를 절대 잃을 순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공과 과를 따져야한다는 주장은 합리적인 축에 속할 정도였다. 무턱대...
최성욱님 소동극으로 끝나버리면 사회적 손실이 크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는 아무런 피해도 없고 경제적 이익만 취하고 문화적 위상 그대로 누리고 있으니 더 큰 문제입니다. 출판사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야 아는건지 답답한 노릇입니다.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잡냐가 인상적 그리고 이 사건의 시작만 보았지 끝을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잡냐가 인상적 그리고 이 사건의 시작만 보았지 끝을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최성욱님 소동극으로 끝나버리면 사회적 손실이 크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는 아무런 피해도 없고 경제적 이익만 취하고 문화적 위상 그대로 누리고 있으니 더 큰 문제입니다. 출판사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야 아는건지 답답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