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대한민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피해 공식이 있어요. 성추행을 비롯한 어떤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도 재수 없으면 피해 가기 어려운 피해공식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칭칭저 님 글에 첫 이어쓰기인가요. 역시 분노는 생산의 원동력입니다.
- 가해자는 가해 사실을 부정한다. 가해자가 사회적으로 쌓아온 지위가 높을수록 그의 부정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서 부수기 어렵다.
- 가해자의 행동이 가해가 되어버리면 주변인은 가해 동조자나 방관자가 되어 버린다. 가해자 한 명의 가해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이유다. 가해 사실에 침묵하거나 부정하면 n명의 사람들이 화를 비켜갈 수 있다. 가해가 인정되면 빠르게 손절하기도 하지만 버틸 때까지 버티며 경제적 타격을 줄이려고 애쓴다.
- 가해자가 가해...
다른 내용이지만 아는 사람이 회갑을 맞아 커플머그잔을 만들었는데
고은의 '그꽃?'이던가요? 올라갈 때 못 본 꽃 내려갈 때 봤다는... 그 시를
새긴, 머그컵이 나한테까지 내키지 않은 선물로 왔어요.
뜯지도 않고 (지인은 이미 이런 컵이다, 라고 톡으로 보내서 알고 있음.)
베란다 한 귀퉁이에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며 속이 메슥거리네요.
지랄꼴값이 풍년 아주 대풍년입니다.
당연히 써야죠. 잘 하셨습니다.
분노 게이지 업이에요. 한 달 전에 구순 노인네 부귀영화 무슨 남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낯짝 내밀고 나오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한 달 동안 그렇게 욕을 먹어도 꿈쩍 않고 요지부동이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철회하겠다 사과 나오더라구요. 팔 거 다 팔았구나 이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얼룩소에 고은 복귀 관련 이슈나 글 있을 거라 생각해 찾아보니 하나도 없더라구요. 세상에나. 그래서 저라도 하나 써야겠다 싶어서 어제 저녁에 분노 버튼 누르고 쑥 써버렸어요.
다른 내용이지만 아는 사람이 회갑을 맞아 커플머그잔을 만들었는데
고은의 '그꽃?'이던가요? 올라갈 때 못 본 꽃 내려갈 때 봤다는... 그 시를
새긴, 머그컵이 나한테까지 내키지 않은 선물로 왔어요.
뜯지도 않고 (지인은 이미 이런 컵이다, 라고 톡으로 보내서 알고 있음.)
베란다 한 귀퉁이에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며 속이 메슥거리네요.
지랄꼴값이 풍년 아주 대풍년입니다.
당연히 써야죠. 잘 하셨습니다.
분노 게이지 업이에요. 한 달 전에 구순 노인네 부귀영화 무슨 남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낯짝 내밀고 나오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한 달 동안 그렇게 욕을 먹어도 꿈쩍 않고 요지부동이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철회하겠다 사과 나오더라구요. 팔 거 다 팔았구나 이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얼룩소에 고은 복귀 관련 이슈나 글 있을 거라 생각해 찾아보니 하나도 없더라구요. 세상에나. 그래서 저라도 하나 써야겠다 싶어서 어제 저녁에 분노 버튼 누르고 쑥 써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