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이것만 지키면 된다 -
2022/10/13
아이 앞에서 아내와 싸울 때가 있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안다. 하지만 인간은 머리보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기 마련이다.
부부싸움은 늘 그렇듯, 싸울 때는 마치 이걸 해결 못 하면 죽을 것처럼 싸우는데, 막상 지나고 나면 망각의 늪을 뒤적거리며 도대체 왜 싸웠지 하고 되묻게 된다. 그러다가 싸우려고 싸웠던 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도달해본다. 잘 지내고 싶은데, 사랑하고 싶은데, 잘 살고 싶은데, 두 사람만 아는 사소한 일들이 입체적으로 쌓이고 쌓이다 보면 폭발하는, 여전히 미숙한 언어와 표현의 정점이 부부싸움 아닐까.
다만, 나와 아내는 싸우더라도 확실한 룰이 하나 있는데 아이 앞에서 싸웠다면 반드시 화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네 앞에서 싸워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것과 다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참 많은 싸움을 치뤄냈지만,...
다른 사람의 앞에서도 화가 날 때 아이의 앞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행동한다면, 최소한 무리하게 화내는 일은 피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