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함

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3/08/09
'테아터의 공연취소는 절대로 불가하다' 
이런 문구가 독일헌법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 적이 있어요.

시즌 중 개인휴가를 신청하려면 조건이 몇개 있어요.  불가피하게 공연과 겹치는 일정이면 개인비용으로 본인의 '대타'를 구해야 되고요, 휴가 중이라도 극장에서 비상연락하면 돌아온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무용공연인데 병가로 부득이하게 공연을 못하게 될 경우 오페라 또는 연극으로 공연을 대체하기도 하는데 이럴때 누군가 휴가 중이면 돌아와서 공연을 해야하는 거죠.

한번은 오케스트라가 공연 당일 파업을 해서 피아노 두 대로 '루치아'공연을 했고, 오페레타 '보카치오' 공연 후 무대스텝의 파업으로 다음날 저녁 벨리니의 'La Sonnambula'를 보카치오 무대에서 하기도 했어요.

병가 대체 배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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