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를 만난지 793일째] 4. 쓰는 습관과 함께 쓴 글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6/25
873일째에 쓰는 네번째 글이다. 덕분에 나는 이렇게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리즈로 쓰고 있다. 덕분이다.



쓰는 습관

능소화가 곱게 피었다. 여름이다. ⓒ청자몽

어쩌다 마주친.. 은 아니고. 어쩌다 우연히 들어와 글을 쓰기 시작한지 800여일이 지났다. 뭔가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뒤숭숭한 상황이지만, 이전처럼 습관처럼 나는 오늘은 뭐에 대해 쓸까? 하고 물끄러미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다. 시나브로 글 쓰는게 습관이 됐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심지어는 이제 보상도 없는데. 일명 '0원 작가(?)'가 되었는데도. 멈추지 않고 뭘 써볼까 그러고 있다. 

나는 원래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쓰긴 쓰는데.. 쓰는건 아닌 상태였다. 쓰긴 쓰는게 쓰는게 아니라니. 앞뒤가 안 맞다. 그러니까 분명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도 쓰고, 다른 글터에도 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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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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