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2
인도가 거둔 경제 성과를 놓고 마냥 손뼉 칠 일만 남았을까?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기사가 인도의 약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덧셈과 뺄셈도 못 가르치는 처참한 교육 현장, 숨 막히는 미세먼지에 질식하는 주민들, 매우 낮은 여성의 노동 시장 진입률과 열악한 여성 인권 실태, 그리고 빠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일자리 창출까지 어디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그런데 글을 읽다 보니 문뜩 하나 더 지적할 만한 게 떠올랐다. 바로 심각한 지역 불균형 발전이다.
경제력 격차 10배... “인도라고 다 같은 인도 아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예로 든 지방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나라 인도에서도 가난하다고 손가락질받는 서벵골(West Bengal), 라자스탄(Rajasthan), 비하르(Bihar) 같은 곳이었다. 대체로 갠지스 평원(Gangetic Plain) 중심부에 있는 지역이 인구만 늘어나고 경제는 거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청년들은 월급이 쥐꼬리 같고 근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