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하루, 정서가 고프다.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5/11
"당신의 식욕은 안녕하십니까?"

배달음식 전성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전성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왜냐면 나는 배달앱이 없고, 음식 배달을 시키지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배달음식을 안먹는다는 것은 아니다. 많이 먹었다. 어제도 먹었다. 달고, 짜고, 맵고...이 세상 모든 맛이 존재하고 때로는 아주 맛있기 때문이다. 지인들이 시키거나,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가끔씩 놀라운 음식들을 접한다.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이 세상 모든 음식이 우리에게로 달려온다. 이런 마법같은 편리함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주문한다. 코로나 시대가 배달음식의 전성시대에 크게 한 몫 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편리함과 자극적인 맛에 우리는 중독된 것이 아닌지...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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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인 방송에서 인스턴트·배달음식을 시켜 먹방을 진행하던 진행자에게 △갑상선 결절 △자궁근종 △난소낭종 △뇌경색 증상 △비타민 D 결핍증 △공복혈당장애 △하지동맥 등 7가지 질병·증상이 발생해 구독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송이 진행된 케이스도 있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배달음식을 매일 시켜먹고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호소하는 20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배달음식을 생활화하게 되면 누적효과가 있어서 암을 포함하여 알츠하이머치매, 우울증, 심혈관계질환, 당뇨, 비만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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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위로하는 방법.
오늘도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나를 위로하기 위해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나를 위로하기 위한 저렴하고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도착 10분 전, 도착 5분 전... 드디어 도착! 음식이 도착하는 순간 무채색이던 일상이 유채색으로 변한다. 요리할 힘 조차 남아 있지 않은 지친 하루를 보상해 주는 것만 같은 주문. 그  주문은 코로나로 외식이 힘들어지자 더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을 3년 새 6배 이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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