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원수다.
김장을 위해 부모님 댁에 내려갔던 날.
엄마는 고무장갑을 끼고 절인 배추를 씻어내시다가 개숫가에서 미끄러지셨다.
억, 소리와 함께 머리까지 시멘트 바닥에 찧으셨고 어떻게든 몸의 중심을 잡으려다 손목까지 부러지셨다.
그 깜깜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길을 달려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엄마가 그렇게 우는 모습을 처음 보았었다.
손목은 뼈가 완전히 부러져 내일 당장 수술을 해야했고, 불행 중 다행히 머리는 사진 찍어본 결과 별 이상이 없었다.
뭐, 엄청나게 커다란 피멍과 혹이 생기긴 했지만.
다음 날 수술을 하셨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ㅎㅎㅎ, 엄마를 위해 1인실에 입원을 시켜드렸더랬다.
형편이 썩 여유롭지 못한 언니와 이제 막 신접살림을 시작한 동생에겐 큰 소리를 쳤드랬다.
나는 남편이 꽤 수입이 높은 편이었다.
일주일 후, 수백 만원의 병원비를 나는 남편의 체크카드로 당당히 결제했다...
엄마는 고무장갑을 끼고 절인 배추를 씻어내시다가 개숫가에서 미끄러지셨다.
억, 소리와 함께 머리까지 시멘트 바닥에 찧으셨고 어떻게든 몸의 중심을 잡으려다 손목까지 부러지셨다.
그 깜깜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길을 달려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엄마가 그렇게 우는 모습을 처음 보았었다.
손목은 뼈가 완전히 부러져 내일 당장 수술을 해야했고, 불행 중 다행히 머리는 사진 찍어본 결과 별 이상이 없었다.
뭐, 엄청나게 커다란 피멍과 혹이 생기긴 했지만.
다음 날 수술을 하셨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ㅎㅎㅎ, 엄마를 위해 1인실에 입원을 시켜드렸더랬다.
형편이 썩 여유롭지 못한 언니와 이제 막 신접살림을 시작한 동생에겐 큰 소리를 쳤드랬다.
나는 남편이 꽤 수입이 높은 편이었다.
일주일 후, 수백 만원의 병원비를 나는 남편의 체크카드로 당당히 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