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책을낳고 ④> 나보코프처럼 오연/오만할 수 있다면 …
2023/10/22
# 나보코프 애독자라면 벌써 이 책 다 읽으셨겠지요. 내 생각에 대한민국 최고의 독서가일 박〇〇 선생이 이 책 나왔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걸 보고 “나보코프를 존경/사랑하는 나에게 왜 이제 알려주냐”고 감사한 마음으로 '힐난'한 후 바로 찾아 읽었습니다.
1,200쪽에 빼곡히 실린 단편 68편은 거의 대부분 나보코프가 세워 놓은 좁은 문으로 들어간 후에도 조금 헤매야만 줄거리가 파악되는 것들이라 처음엔 이걸 왜 빌려왔지 혼자 한숨 쉬다가 결국에는 그 맛-나보코프의 문장 맛- 자연과 사물과 사람의 마음을 기가 막히게 파헤쳐 보여주는 그 맛을 핥아가면서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계속될까 궁금해 덮기가 아쉬운 그런 책이...
하드리아누스 …, 스미스, 미제스, 하이에크, 자유, 시장경제, 나보코프, 카잔자키스, 카뮈, 쿤데라, 마르케스, 보르헤스, 무질, 브라이슨, 마그리스, 미당, 서정인, 김원우, 안동, 낙동강, 빈, 에든버러, 다뉴브, 겨울 지중해, 석양의 수니언 베이, 비 젖은 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