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3/08/10
독일 극장개혁에 관한 예전 기사글을 읽는데, 18세기 중반 칸트가 어떻고 계몽시대가 이렇고 교육이 저렇고 등등.... 글들이 그냥 눈에 머무르기만 하고 도무지 들어오질 않다가 당시 극장개혁 조치 중 하나가  '극장 일층에 관객의자 도입'이라는 걸 읽고는 나도 모르게 씩 웃게됩니다.

18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극장 일층에는 의자가 없었어요. 동네에서 젤 높은 몇사람만 의자에 앉거나 이층이 있는 극장이면 그들은 이층에서 관람했죠. 일반인들은 공연을 일층에서 모두 선 채로 관람했어요. 분위기는 그야말로 시끌벅적한 시장바닥. 배우나 가수가 한마디 하면 관객도 거기에 한두마디씩 거들거나 대꾸도 하고 그러다가 편이 나뉘고 서로들 싸우고 주먹질도 하고 뭐 그랬대요. 그러거나 말거나 공연은 계속되고.... 제목이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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