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7/23
저는 왜 이런 해프닝만 벌어지는 걸까요?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 너무 웃겨서 울뻔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도덕 선생님은 그녀의 영웅이며 별이었고 
도덕 선생임은 지저분하고 배가 나왔으며 늘 담배 냄새를 진하게 풍기던 노총각이었다고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던 그 친구는 그 선생님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그 선생님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고 고등학교 때도 대학을 다닐 때도 잊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몇 번 찾아가 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때까지도 다른 남자 한번 쳐다본 적도 없었던.

호프 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그 선생님이 들어 오시더라는 거다 
생맥주 잔을 나르다 얼음처럼 멈췄다고 몸을 움직이지 못했는데 
늙지도 않고 그 대 로  였 다 고 주방으로 얼른 들어가서 멀리서 그를 바라다보다가 주방장에게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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