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마음] 칭찬이 무엇이길래 - 실전 편 -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08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칭찬'이다.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적절한 육아법을 찾아 늘 고민하지만 매번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칭찬 하나도 쉽게 뱉어내지 못할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이 넘쳐나는 시대에 칭찬이 육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적어본다. 나의 육아는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이 이야기는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당부이기도 하다.

지난 입문 편에서는 칭찬의 사전적 의미와 왜 칭찬을 하는지에 관한 부분을 적어보았고 응용 편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이야기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칭찬을 한 실제 사례를 소개해보았다. 실전 편에서는 칭찬의 부작용과 비슷한 듯 다른 용어 그리고 교사들이 입력하는 나이스 대국민서비스에 주로 등장하는 칭찬 표현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칭찬의 부작용

지나치게 좋은 말들로 칭찬하면 다 좋을 것만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좋은 말들로만 이야기하면 자칫 부정적인 단어나 감정은 바르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부정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만이 좋다고 스스로를 세뇌하게 되면 아무래도 메타인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자존감의 하락도 마찬가지다. 좋은 단어들로 구성된 칭찬을 받기 위해 부담감을 느끼고 불안해한다. 만약 아이가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을 때 '우와 정말 잘했다. 00이 똑똑하구나!'라고 말한다면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내가 똑똑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시험 점수가 하락했을 뿐인데 이것이 똑똑하지 못하다, 멍청하다 등으로 연결되어 실패한 사람이라는 인식까지 가게 되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의 범위를 잘못 잡는 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은 성장에 따른 발달 단계를 거치는데 그런 기본적인 것들까지 칭찬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가 '타인의 인정'에 달려 있다고 믿게 될 수도 있다. 걷고 뛰고 키가 크는 등...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968
팔로워 760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