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여인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2/09
픽사베이 ~ 베트남 여인
아침마다 출근길에 만나는 베트남에서 시집을 온 여자분이 있다.
매일 양손에 두딸의 손을 잡고 나에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여자분이다.

그 작년까지는 짧은 거리 이지만 차를 가지고 출근을 했다.
그 작년 겨울 연약한 남편이 귀에 동상이 걸리면서 내가 토요일 출근을 제외 하고는 차를 포기했다.
또 동상이 걸릴까봐, 차라리 내가 걸어 다니는 것이 마음 편할것 같아서다.

나는 아침 7시 30분이면 집에서 나온다.
직장까지 걸어서 10정도 걸린다.
아파트를 빠져나오면  왕복 4차선 도로가 있고 밑으로 쭉 내려가다가, 횡단보도 에서 길을 건너면 양 옆으로 주차가 되여있는 골목길이 나온다.
봄 이면 벗꽃이 흐느러지게 피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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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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