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발전시키는 글쓰기 by 미미패밀리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0/27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온갖 공상과 잡념들 때문에 비록 몸은 편히 있을지라도 머릿속은 조금도 쉬지 못한다. 출근을 하지 않는 휴일에는 거의 늦잠을 잔다. 체력이 약한 편이기도 하고, 워낙 아침잠도 많아 평일에 못 잔 잠을 몰아서 잔다. 이렇게 늦잠을 잔 날은 당연히 하루가 순삭 된다. 잠시 멍해지면서 내가 오늘 뭐했나 싶다. 늦게라도 이것저것 해보려고 어수선을 떨어 보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청소라도 하면 좋을 텐데 업무에 시달린 주에는 청소조차 하기가 싫다. 이럴 때는 그냥 소파에서 쉬는 게 답이다. 몸은 소파에 기대어 있지만 머릿속은 영 쉬지를 못한다. 갑자기 사야 되는 물건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연락 안 한지 오래된 사람들이 뜬금없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중에는 온 우주의 앞날을 걱정한 데까지 이르게 된다. 이쯤 되면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많은 생각들 때...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10/27

나를 발전시키는 글쓰기

생활/사건사고+4

저도 천세곡님처럼 아직은 글쓰기가 쉼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노동에 가까운 것 같아요. 글의 소재거리를 찾기위해 생각하고, 소재를 찾았더라도 어떤 식으로 내 생각을 표현해야할지 생각하고..
그리고 전 더 심각한게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뭔가를 더 쓰던 풀어내던지 하는데 좀 있다보면 저도 모르게 아무 생각도 안하면서 쓰던 글만 쳐다보고 있더라구요ㅎ
내가 생각했던 걸 글로 풀어내고 사람들이 공감을 해줬을 때 저 스스로 뿌듯하고 나의 글쓰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위안을 받아요. 하지만 항상 그런게 아니라서 가끔은 공감받지 못 하는 글로 인해 다시 제가 퇴행하고 있다고 느끼기도해요. 솔직히 가끔도 아니고 대부분이네요;;
아무래도 라이프 관련 글은 공감받기쉽지만 다른 주제는 접근이 어렵기때문에 그럴수 있단 생각도 들...